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정치부 배두헌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여야 선거 책임자들 이야기 들어봤는데요. 모두 공통적으로 말한 게 '결집'한다고 말하네요?<br> <br>네,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여야 지지층들이 급속하게 뭉치는 모양새입니다. <br><br>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라 어제까지 조사한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그 중 정당지지도를 보면,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치면 39%로 국민의힘과 동률입니다. <br> <br>2주 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민주당, 조국혁신당은 그대론데 국민의힘은 5%포인트 오른 거거든요. <br> <br>마음을 못 정하던 유보층이 줄어든 것도 보이고요.<br> <br>조국혁신당 등장과 이미 결집했던 야권, 여권도 선거 막판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Q2. 왜 이렇게 막판에 결집하는 거예요?<br> <br>네, 여야 지지층 총결집하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위기감입니다. <br><br>매일 정권심판 외치는 이재명 대표 필두로, 조국혁신당 더 선명하게 정권종식 외치죠. <br> <br>이 대표와 갈등 벌였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,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파란 옷 입고 유세현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모두 총출동한, 야권 진영이 뭉치는거죠. <br> <br>보수도 마찬가집니다.<br><br>조국혁신당이 인기를 얻는다?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다시 나온다? <br> <br>보수진영의 위기감에 여권 지지층도 결집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. <br><br>개헌저지선 지켜달라 호소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, 호남출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 당내 대표적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까지 연일 험지 돌고 있죠. <br> <br>선거운동을 하지는 않지만, 윤 대통령까지 범 여권 세력이 함께 뭉치는 겁니다.<br> <br>이러다보니 제 3지대 힘도 점점 빠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한데요. <br><br>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사표 방지 심리가 발생해서 되는 쪽, 이기는 쪽, 찍으려는 유권자들이 늘기 마련입니다. <br><br>Q3. 양 진영 총결집해서 그런가요? 여론조사를 보면 박빙에 들쭉날쭉 혼전양상이 많아요.<br> <br>네 맞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대표의 정권심판론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조심판론을 띄운 양상이었는데요. <br><br>이번 총선 어떻게 인식하느냐 물었더니 '정부여당에 힘 실어줘야 한다' 46% 아니다 '정부여당 견제해야 한다' 47% 그야말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.<br> <br>이번 선거가 얼마나 팽팽하냐면요, 누구 뽑을래, 정당으로 물었을 땐 좀 차이가 나는데도 지역구 후보별로 물어보면 박빙인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예를들어 PK 지역입니다. <br><br>부울경 묶어 지역구 후보 어디에 투표할거냐 물었더니 민주당 28% 국민의힘 49% 21%포인트 차이가 났는데요.<br><br>부산남 지역구 개별 여론조사 보면 여야 후보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고요.<br><br>양산을 역시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이렇게 정당지지도에 관계 없이 박빙으로 붙는 지역구가 수두룩 할 정도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많은겁니다.<br> <br>여야 모두 그런 지역구가 50개라고 하죠. <br><br>Q4. 결국 투표율이 변수겠네요.<br> <br>네 맞습니다. <br> <br>워낙 박빙, 혼전승부다보니 우리 지지층이 최대한 많이 나와야한다,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. <br><br>민주당은 투표율 65%를 '매직넘버'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180석 압승했던 지난 총선 투표율과 엇비슷하면 이긴다는 거고요. <br><br>국민의힘도 투표율이 높을수록 우리도 좋다고 합니다. <br> <br>선거 막판 흐름이 안 좋아서 보수층이 투표를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거든요.<br><br>이른바 '샤이 보수'들이 투표장에 나와야 한다고요.<br> <br>여야 대표가 모두 사전투표에 올인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. <br><br>한동훈 위원장 내일, 민주당 후보 막말 논란으로 반발하고 있는 서울 이화여대 인근에서 사전투표 한다 하는데, 이재명 대표는 대덕단지 있는 대전에서 사전투표하면서 R&D 예산 삭감 저격합니다.<br><br>선관위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꽤 높을 걸로 보는데요. <br> <br>오늘 발표된 선관위의 유권자 인식 조사 결과 '반드시 투표하겠다' 78.9%에 달했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배두헌 기자 badhoney@ichannela.com